나사렛교회에서 전농동 지역주민을 위한 [제 1회 어린이 영어연극 축제]를 개최하였습니다.
이번에는 연습기간도 워낙 짧아서 모노드라마 한 편, 그리고 백설공주를 각색하여 공연했습니다.
참가한 어린학생들 중에는 영어를 한 번도 해 본 적 없는 아이들도 있었는데 정말 너무나 멋지게 해냈습니다.
그 아이들에게 이 연극이 잊지 못할 추억이 되었을 뿐 아니라 영어에 대한 흥미와 자신감이 생겼을 것을 생각하니 참 뿌듯하고 행복했어요. 수줍고 잘 어울리지 못하던 아이들은 좀 더 적응력이 향상되고 친구도 사귀게 되었을 거에요. 앞으로도 방학때마다 지역주민들을 위한 봉사의 하나로 영어연극지도를 하려고 합니다.

1부: Mono Drama: The Happy Princess (모노드라마: 행복한 공주//원작: 오스카 와일드/ 행복한 왕자)
2부: SnowWhite ( 백설공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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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연 사진은 추후 올리겠습니다.

Herald Medi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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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07.23 (수)

고달픈 심신 치료법 ‘저널테라피’ 를 아시나요

일요일 낮 서울 청량리 한 교회의 세미나실에 열 명 남짓한 사람이 모여앉았다. 이들 앞엔 색연필, 도화지, 일기장이 놓여 있다. ‘저널테라피’를 체험하고 배우려는 사람들의 모임이다. 이들은 마음에 드는 색깔의 색연필을 골라 도화지에 아무렇게나 그림을 그린다. 형상을 그리는 게 아니라 그저 낙서다. 그다음 치료사가 낙서에서 떠오르는 형상을 찾아내라고 한다. 어떤 이는 꽃, 어떤 이는 사람의 얼굴을 찾아냈다. 이 낙서에 대해 각자 스스로 감상문을 쓴다. 참석 경험이 적다는 한 참가자가 당황하자 치료사가 “생각을 하려 하지 말고 펜 가는 대로 순식간에 써내려 가라”고 주문한다.

그리고는 그 감상문에 대한 감상문을 또 쓰게 했다. 자신의 감정이 투영된 글을 직접 읽고 분석하면서 스스로 문제점을 찾아내는 과정이다. 그런 속에서 때론 웃음, 때론 울음이 쏟아졌다. 논리나 이치에 맞는 글은 아니지만 감정을 충실히 담아낸 글이다. 글 쓴 당사자는 자기 글을 읽어보며 조금씩 내용도 감정도 변하는 걸 경험한다. 부치지 않고 쓰기만 한 편지 한 장, 감정 흐르는 대로 쓴 일기 한 토막이 놀라운 일을 해내는 것이다.

글쓰기를 이용해 심신의 병을 치유하는 ‘저널테라피(Journal Therapy)’가 새삼 주목받고 있다. 2000년께 국내 의과대학 등에서 도입됐지만 잠잠하다 최근 관련 학회를 중심으로 활발하게 보급, 응용되고 있다. 대한의사협회에서도 최근 ‘의사문학제’란 이름으로 이와 연관된 행사를 진행했다.

저널테라피는 일종의 문학치료다. 마음속이 복잡하거나 스트레스를 받을 때 일기를 쓰거나 낙서를 하면 마음이 진정되던 경험을 누구나 한두 번쯤 갖고 있게 마련이다. 저널테라피는 그런 원리에 착안해 지난 60년대 미국에서 자기계발과 자가치료의 한 방법으로 등장했다. 정신과 상담이 보편화된 미국이지만 비용 문제가 만만치 않아 스스로 치료할 수 있는 대안으로 제시된 것이다. 국내에는 2000년대 들어서야 뒤늦게 관심을 갖기 시작했다. 시, 소설 등 문학작품을 매개로 자주 사용하는 까닭에 문학치료의 하나로 간주되기도 한다.

미국 공인 문학/ 저널치료 전문가인 이봉희 나사렛대 교수(한국글쓰기.문학치료연구소 소장)는 “저널테라피는 의학적.임상적으로 검증된 기법으로서 미해결된 심리적 상처와 고통을 해결받을 뿐 아니라, 이를 익혀 습관화하면 일생 동안 여러 작은 문제점들을 해소하고 건강한 삶을 유지하는 데 도움이 된다”고 강조했다.

의학계에 보고된 저널테라피의 효과는 몸과 마음의 병을 아우른다. 영양주사로 연명하는 환자와 보호자들의 경우 앓던 우울증이 호전됐고, 류머티즘과 천식환자들의 질병 심각도가 현저하게 감소했다는 연구 결과가 의학전문지 자마(JAMA)에 소개된 바 있다.

이봉희 교수에 따르면 국내에서도 사례가 많다. 미혼 여성 안모(47) 씨는 27년간 어머니와 심각한 갈등을 겪으며 살았다. 어머니의 뜻을 거스르고 싶은 심보로 결혼도 하지 않고 머리도 자르지 않았다. 직장에서도 어느 한 곳에 안주하지 못하고 자주 옮겨 다녔다. 그런 중 ‘저널테라피’를 받으면서 어머니와의 관계를 회복했다. 뿐만 아니다. 어두웠던 안색도 밝아지고 그간 겪던 탈모 증세도 사라졌다. 심지어 이마 주름도 거짓말처럼 사라졌다. 1년 뒤엔 아토피 피부염도 사라졌다.

30대 여성 직장인 김모 씨는 직장상사의 강압적이고 일방적.비협조적인 처사 때문에 두 달이 넘도록 감정을 주체할 수 없어 고통을 받았다. 하지만 저널테라피를 받으면서 직장상사와의 감정적 문제를 해소할 수 있었다. 어린 시절 아버지에게 사랑받지 못하고 인정받지 못한 상처가 있었다는 사실도 깨달을 수 있었다. 이 교수는 이 밖에도 국내에서 탈모, 변비 증상이 개선되거나 금연, 금주에 성공하는 등 다양한 치유 사례가 확인됐다고 밝혔다.

저널테라피는 애초에 자가치료로 개발된 만큼 누구나 혼자서 할 수 있다. 남을 의식하지 말고, 날짜를 기록하며 쓰는 것이 규칙 정도다. 하지만 일기조차 남을 의식하고 써온 사람들에게는 이조차 쉽지 않은 게 사실이다. 이런 사람들이 의외로 많은 것도 현실이다. 이때 관련 자습서적이나 저널테라피 전문가들이 도움을 줄 수 있다.

전문가들은 의뢰인이나 내담자들이 마음속 감정을 편안하게 글로 풀어내고 그 글을 통해 자신의 문제점이 무엇인지 스스로 발견하고 해답을 찾을 때까지 여러 문학작품, 특히 시를 사용하여 글쓰기 주제를 던져주거나 가장 효과적인 저널기법 등을 조언해준다.  일기, 시나 소설 등 문학작품에 대한 지극히 사적인 반응을 글로 쓰고, 자신에게 스트레스를 주는 대상을 향한 보내지 않는 편지, 혹은 대화기법 저널, 목록, 순간포착, 등 글쓰기 형식은 필요에 따라 다양하게 바뀐다.

그렇다고 저널테라피가 만병통치약은 아니다. 기본적으로 병을 앓고 있지 않은 일반인이 대상이며, 전문적인 의학치료의 보조수단일 뿐이다. 예컨대 저널테라피가 혈압을 낮춘 사례는 보고되고 있지만 고혈압 환자가 꾸준한 관리와 약 복용 없이 저널테라피만으로 혈압을 낮출 생각을 하는 것은 대단히 위험하다. 심각한 우울증이 있다면 저널테라피를 먼저 시도할 게 아니라 정신과 상담이 우선이다.

이 교수는 “미국에서는 저널테라피 등 문학치료가 일반인 뿐 아니라 정신과 환자와 약물중독자, 교도소 수감자 등에게 폭넓고 다양하게 활용되고 있다”며 “국내에서는 경쟁과 성과 위주 교육에 시달리는 학생이나 직장인에게 큰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조용직 기자(yjc@heraldm.com)
http://www.heraldbiz.com/SITE/data/html_dir/2008/07/23/200807230085.asp

글쓰기를 통한 마음의 치유...신간 '글쓰기치료'
2007년 02월 03일 (토) 10:10:17 코리아뉴스 webmaster@ikoreanews.com
"심리적 외상과 감정의 격변에서 회복되기 위한 감정표현 글쓰기의 이론과 실제"

사랑하는 사람의 예견했던 죽음이나, 이미 피할 수 없는 이혼이나, 미래에 벌어질 것이 확실히 눈앞에 보이는 어떤 문제에 대해서 글을 쓴다면 도움이 될 수 있을까? 물론이다. 글쓰기는 무료 치료사이다. 글을 쓰면서 당신이 왜 지금과 같은 감정을 가지게 되었는지 그리고 그런 감정들이 당신의 삶의 다른 사건들에 어떻게 연관되었는지 스스로 탐색할 수 있다.

상처 입고 고통 받은 경험에 대한 생각과 느낌을 그저 종이에 옮겨 적는 것만으로도 정신적, 육체적인 건강을 증진시킬 수 있다. 미국에서 가장 인정받는 심리학자 중 한 사람인 페니베이커의『글쓰기치료』는 지금 그 자리에서 바로 연습할 수 있도록 간결하고 강력하게 준비되어 있는 글쓰기치료 워크북이다. 각 글쓰기 연습은 세상의 가치에 대한 보다 선명하고 확고한 감각을 일깨워 줄 것이며, 비록 힘들고 절망적일 때조차 삶은 여전히 아름다울 수 있다는 것을 받아들이는 능력을 길러 준다.


글쓰기 치료에 대해..

고통의 경험은 그 자체보다도 그것을 억압하고, 깊은 무의식의 세계 속에 비밀로 간직하는 스트레스와 부담이 더 문제가 되어 정신적 부적응성, 질병뿐 아니라 천식, 관절염 등 여러 육체적 질병으로 나타날 수 있다. 그러나 그들이 그 고통스러운 체험이나 말 못할 상처와 비밀들을 어떤 형태로든 표현할 때, 예를 들면 일기를 쓴다든지 친구나 남편, 아내, 또는 부모에게 털어놓거나 목사나 신부를 통한 종교적 고백으로 아니면 가상의 소설로 써서라도 분출할 때, 심리적 외상으로 인한 스트레스가 일으키는 정신적 질병뿐 아니라 육체적 질병의 치유에도 현저한 효과가 있음이 발견되었다. 문학을 엑소시즘이라고 말하는 것도 다 같은 맥락일 것이다.

페이베이커 교수는 20년간에 걸친 연구를 통해 그 어떤 털어놓기나 표현보다 언어를 통한 글쓰기가 정신적 건강뿐 아니라 면역체계에 가장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다는 것을 발견하였다. 이 책은 그 결과를 바탕으로 일반인들이 스스로 자신의 감적적인 격변과 고통스러운 심리적 외상의 경험을 해결하도록 돕기 위해 만든 책이다. 그뿐 아니라 표현적 글쓰기는 진정한 자아를 발견하고 개발시키는 데도 도움이 된다.

만일 당신이 현재 어떤 종류의 심리적 외상이나 감정의 격심한 변화를 겪고 있다면 당신은 이 책을 열면서 용기 있는 한 걸음을 내디딘 것이다. 어쩌면 당신은 계속 삶을 살아가기 위해서 문제해결방법을 찾고 있는 중이었는지 모른다. 어쩌면 당신은 심리적 외상에 대해 생각하는 것을 회피하고 아무 일도 없는 듯 외면하고 싶은 유혹에 빠질 수도 있다. 당신의 가장 친한 친구들 중에도 당신이 그렇게 하기를 원하는 이들도 있을 것이다. 그러나 현실에서 당신은 삶의 모든 측면에 영향을 미치고 있는 거대한 감정의 격변을 결코 무시할 수 없다.

이 워크북은 심리적 외상이나 감정의 격변, 트라우마를 견디며 살아가는 모든 사람들을 위한 책이다. 심리적 외상의 복잡성은 직접 혹은 간접적으로 우리 삶의 모든 부분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 그것은 오래된 과거에 발생되었던 일이었거나 아니면 바로 지금 겪고 있는 일일 수도 있다. 어쩌면 그것은 단 하나의 사건일 수도 있고, 장기간의 만성적인 문제일 수도 있다. 그것이 무엇이든지 간에 당신은 아마도 그 일에 대해 지나치게 생각하고, 걱정하고, 심지어 꿈에서까지 시달리고 있는 자신을 발견하게 될 것이다. 이 책에서 제시하는 표현적 글쓰기 방식들은 당신이 느끼고 있는 갈등, 스트레스, 혹은 고통을 벗어나도록 도와줄 것이다.

워크북 안에다 글을 쓰도록 만들어졌지만, 꼭 책 안에다 글을 쓸 필요는 없다. 어떤 이들은 컴퓨터에 직접 쓰는 것을 더 좋아한다. 당신이 워크북 안에다 글을 쓰든 쓰지 않든 글쓰기의 가치에는 차이가 없다. 그 가치는 직접 글을 쓰는가에 달려 있을 뿐이다. 또한 이 책은 글쓰기를 어떻게 해야 하는가에 대한 많은 질문에 대한 답을 준다. 이른 아침, 점심시간, 잠자기 전 등 글을 쓰는 시간에 대한 취향부터, 소설, 시, 춤, 미술 등을 활용한 창의적인 글쓰기 방법에 대해서도 이야기한다. 얼마나 자주, 무엇을 써야 하는가에 대한 질문에 대해서도 답을 준다.

날마다 일기 쓰기가 좋은 생각인가 아닌가에 대한 물음에 저자는 사람들이 매일 글을 쓰는 습관에 빠지면 중요한 심리적인 문제를 다루는 데 투자하는 시간이 점점 줄어들 수도 있다고 말한다. 일기쓰기는 ‘필요할 때 쓰기’의 원칙을 따르는 것이 가장 효과적이라는 것이다. 당신의 삶이 순조롭거나, 당신이 행복하고 과거의 무엇인가에 얽매어 있지 않다면 자신을 지나치게 분석할 필요는 없다. 지난 일을 버리고 자신에게 다가오는 인생을 맞아 즐겨라. 그리고 고통이 다시 찾아온 그 순간 고통을 처리하기 위해 글쓰기를 시작하라.

글쓰기치료
Writing to Heal : A Guided Journal for Recovering from Trauma & Emotional Upheaval
James W. Pennebaker 저 | 이봉희 역 | 332면 | 크라운판 | 반양장
2007-01-10| 13,000원 | ISBN 978-89-5891-379-5 93180

joins.com[HEALTH Life]
기사 입력시간 : 2008-05-19 오전 1:10:43 

문학이 ‘건강의 보약’
치료효과 배가시키고 면역력도 높아져
글쓰기 많이 한 천식 환자들 ‘폐기능 좋아졌다’ 보고서도 

인간이 내면 세계의 진실까지 여과 없이 보여주는 순간은 언제일까. 바로 삶과 죽음이 현실로 다가오는 의료 현장이다. 투병과정이 동서고금을 막론하고 문학의 단골소재로 등장하는 이유다.

환자의 치료효과를 배가시킨다는 ‘문학 치료’가 최근 각광을 받고 있다. 시·소설·수필 등을 읽는 환자뿐 아니라 작가가 된 심정으로 글쓰기를 즐기는 환자에게서 놀라운 치료효과가 나타나기 때문이다. 최근 열린 ‘의사문학제(주제: 치유수단으로서의 문학, 좌장: 연세대 의대 손명세 교수)’에서 집중 조명된 문학치료의 현주소를 알아본다.

◇본질은 심신의 건강=질병을 앓는 환자는 불안하고 쉽게 우울해진다. 스트레스는 또 면역기능을 떨어뜨려 감기를 비롯해 각종 질병에 잘 걸리도록 한다. 이처럼 한 개체에 공존하는 물질세계(몸)와 초(超)물질세계(마음·정신)는 상호 영향을 미친다. 마음을 감동시키는 문학이 현대의학에 치료법으로 도입되는 이유다. 다른 사람의 투병기를 읽으며 함께 공감하고 환자 자신을 짓누르는 병에 대한 걱정과 두려움·분노·긴장 등에서 벗어난다. 카타르시스를 통해 건강한 정신과 심리상태를 되찾는 것이다.

◇문학치료의 세 단계=문학치료가 제대로 효과를 보려면 ^진단 ^동기부여 ^치료 등 세 단계 과정을 거쳐야 한다. 진단 단계는 독서치료사 혹은 정신과 전문의가 환자의 정신 상태를 이해하고, 분석하는 과정. 이후 독서와 대화를 통해 환자의 정신세계에 자극을 주고 변화를 유도하는 동기부여 과정을 거친다. 이때 중요한 것은 환자에게 ‘적절한 문학작품’을 선정해 주는 일. 동기를 갖게 된 환자는 작품 속에서 제기된 문제를 해결하려는 과정에서 삶과 세상을 긍정적으로 받아들이고, 자신의 감정을 제대로 표현하는 방법을 익힌다.

놀라운 글쓰기 효과=환자 스스로 글을 쓰는 과정도 치료 효과를 배가시킨다. 대표적인 예가 세계적인 의학전문지 자마(JAMA)에 발표된 류머티스 관절염과 천식환자를 대상으로 한 문학치료 효과다. 연구자들은 한 그룹에겐 가장 스트레스를 많이 받았던 경험을 매주 3일 연속으로 20분씩 쓰게 했고, 다른 그룹에겐 단순히 그날 계획을 쓰게 했다. 그리고 2주, 2개월, 4개월 뒤에 환자 상태를 평가했다. 결과는 4개월이 지나자 스트레스 경험을 썼던 천식 환자들은 폐기능(FEV1:1초에 숨을 몰아내쉬는 검사)이 평균 63.9%에서 76.3%로 의미있게(p<0.001) 증가했다. 물론 단순 기록 그룹에서는 폐기능 변화가 없었다. 류머티스 환자 역시 스트레스 상황을 글로 표현한 환자 그룹에선 질병 심각도(0~4점)가 1.65에서 1.19(28% 감소)로 의미있게 감소한 반면 대조군은 질병 심각도가 여전한 것으로 나타났다.

글쓰기는 정신질환도 호전시킨다. 일례로 입으로 음식을 못 먹고 주사기에 의존한 채 생명을 유지하는 환자와 보호자는 스트레스가 커 보호자의 63%, 환자의 33%가 반응성 우울증을 앓는다. 연구자들은 이들에게 매일 일기를 통해 치료과정의 고통과 사회활동에서의 소외감, 감염 위험에 대한 불안감, 경제적 곤란, 질병 악화에 대한 무력감 등을 쓰게 했다. 세 달 후 중증 우울증은 경증으로, 경증은 정상으로 회복되는 등 확연한 정신건강의 호전을 확인할 수 있었다. 실제 검사에 참여한 환자의 72.5%, 보호자의 67.5%가 일기를 쓰면서 현재 상태에 대한 스트레스와 압박감이 해소돼 머리가 맑아졌다고 대답했다.

단 글쓰기도 심한 정신적 충격 상태를 경험한 아동학대 가해자, 전쟁에서 돌아온 외상후스트레스증후군 환자에겐 악화 요인으로 작용하므로 권장되지 않는다.

◇만성병·난치병 환자는 더욱 필요=문학을 접하면서 좋아지는 심신 기능은 다양하다. 스트레스 감소와 면역력 향상은 물론 혈압강하, 폐기능 증가, 간기능 호전, 입원일 감소, 기분 향상, 심리적 안정, 우울증 호전 등이 따라온다. 따라서 일단 만성병이나 난치병을 앓는 환자는 좋은 문학 작품을 접하고, 매일 자신의 느낌을 글로 표현하는 게 권장된다.

건강한 사람은 더욱 건강한 심신을 유지할 수 있다. 결근일 감소, 실업 후 빠른 재취직, 기억력 향상, 운동능력 향상, 성적 향상 등의 효과를 볼 수 있다는 것이다.

황세희 의학전문기자·의사
황세희 기자 [sehee@joongang.co.kr] 
2008.05.19 01:10 입력 / 2008.06.16 16:46 수정


The Ugly Duckling by A. A. Milne





























photo by bhlee





















어둠이 내리고 커튼을 치면 울아가가 갑자기 더 보구 싶다. 왜 우리 모두는 이렇게 늘 멀리 떨어져 있어야 하나. 함께 있으면 점점 아이에게 부담만 주게 될 나이가 되어간다.  이제는 내가 아이에게 더 보탤 것도 해줄 것도 없는데, 갈수록 나는 힘이 없어지고 행동도 느려지고 아이에게 아무 도움을 줄 수 없을 텐데... 날마다 아파서 아이 맘만 아프게 할텐데.... 그래도 아이가 그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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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비꽃이 진 길가엔 이름모르는 노란 풀꽃이 여린 웃음을 산들바람처럼 흔들고 있었다.  안녕~ 하고.

Chagall-Adam et Eve chass du Paradis (used here for therapeutic/educational purposes only)


















"야훼하나님께서 사람을 지으신 것을 후회하셨다."

아담에게 내것이 다 네것이라 하면서 에덴의 모든 것을 다 허락하셨는데
아담은 생명나무를 버리고 그 자신이 누구인지를 망각한 채 사과나무를 택하였다.

아담과 자신이 가진 모든 것을 나누기 위해  만든 세상, 바로 그 에덴에서 아담을 내쫓고
화염검으로 울타리를 치시고 생명나무를 지키시려던 하나님의 심정이 어떤 것이었을까? 

후회...
신도 후회하셨다.
주님에게도 사랑은 참으로 고통스런 일이었다.
그리고 그 고통과 사랑의 극치가 "십자가"였다.


























Chagall-la crucifixion blanche1938

생각하면 기막힌 일이다. 나는 울고 괴로워하는데 주위에는 기술자들이 초점을 잡느니 보드를 치느니 조명을 켜느니 하면서 돌아다니고 있으니. 정말 돌아 버릴 노릇이다. 그렇지 않은가? 그들이 자기 일을 한다고 나를 보지 않는 것도 아니고, 나는 그 앞에서 고통에 몸을 내맡긴 채 언제든 사인만 떨어지면 그것을 터뜨릴 준비를 하고 있어야 한다. (데니스 호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