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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 곳이 생겨난다
----------------------- SSA: 글보다 사진! 여명인지 노을인지 하얗고 노란 햇빛과 마천루도 왜소하게 만드는 구름과 하늘. 왼쪽 구름속의 파란 점은 pale blue dot 같아요. 스티글리츠의 사진보다 더 공감이 되요^^ @ 이 글과 관련된 글 | 덧글 남기기
사람들은 왜 모를까 - 김용택
----------- 사람들은 왜 모를까 봄이 되면 손에 닿지 않는 것들이 꽃이 된다는 것을.... @ 이 글과 관련된 글 | 덧글 남기기
땅 위에 어둠이 덮인 후에도 아직은 바라볼 무엇이 나는 밤이면 늘 하늘을 바라보곤 한다. @ 이 글과 관련된 글 | 덧글 남기기
길에게 길을 물었습니다
뒤돌아선 표지판 앞에서 길을 물었습니다 당신께로 가는 길을 세상에서 가장 외롭고 쓸쓸한 길을 세상에서 가장 높고 가장 낮은 길을 침묵하는 표지판 앞에서 울음 터질 것 같은 가슴으로 물었습니다 당신께로 가는 길을 물었습니다
(사진/글-bhlee) 오래되어 빛바랜 추억처럼 @ 이 글과 관련된 글 | 덧글 남기기
"방황한다고 모두가 길을 잃은 것은 아니다" - 톨킨
photo bhlee ---------------- KKSup님: 맞아요, 방황의 길에서 새로운 길이 열리기도 하니까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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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밤 기도는 @ 이 글과 관련된 글 | 덧글 남기기
참 좋은 당신 - 김 용 택 -------------------
너무나 잘 알려진 시이다. 생각만 해도 참 좋은 당신 나는 어떤 사람이 참 좋은가? 늘 환히 웃어주는 자? 누가 늘 환히 웃을까?
시인은 어둠 속에서 사랑의 불가로 나를 가만히 불러내신 당신ㅡ그는 어둠을 건너온 자라고 말한다. 그의 웃음은 “어둠을 건너온 자만이 만들 수 있는” 어둠을 아는 자만이 지을 수 있는 “밝고 환한 빛”이다.
삶이 끝나는 날까지 수없이 지나야할 어둠의 길목과 터널마다 그 자신이 빛이 된 사람, 참 좋은 당신. @ 이 글과 관련된 글 | 덧글 남기기
[덕담 한마디- 김지하]
새해에는 빛 봐라 @ 이 글과 관련된 글 | 덧글 남기기
나는 세상을 너무 사랑할까 두렵다 - 이기철
나팔꽃 새 움이 모자처럼 볼록하게 흙을 들어 올리는 걸 보면 나는 세상이 너무 아름다워질까 두렵다 어미 새가 벌레를 물고 와 새끼 새의 입에 넣어주는 걸 보면 나는 세상이 너무 따뜻해질까 두렵다
몸에 난 상처가 아물면 나는 세상을 너무 사랑할까 두렵다 저 추운 가지에 매달려 겨울 넘긴 까치집을 보면 나는 이 세상을 너무 사랑할까 두렵다 이 도시의 남쪽으로 강물이 흐르고 강둑엔 벼룩나물 새 잎이 돋고 동쪽엔 살구꽃이 피고 서쪽엔 초등학교 새 건물이 들어서고 북쪽엔 공장이 지어지는 것을 보면 나는 이 세상을 너무 사랑할까 두렵다
서문시장 화재에 아직 덜 타고 남은 포목을 안고 나오는 상인의 급한 얼굴을 보면 찔레꽃 같이 얼굴 하얀 이학년이 가방을 메고 교문을 들어가는 걸 보면 눈 오는 날 공원의 벤치에 석상처럼 부둥켜안고 있는 가난한 남녀를 보면 나는 이 세상을 너무 사랑할까 두렵다
그러고 보면 나는 이 세상 여리고 부드러운 것만 사랑한 셈이다 이제 좀 거칠어지자고 다짐한 것도 여러 번, 자고 나면 다시 제 자리에 와 있는 나는 아, 나는 이 세상 하찮은 것이 모두 애인이 될까 두렵다 @ 이 글과 관련된 글 | 덧글 남기기
흙으로 그릇을 빚는데 그 안에 빈자리가 있어 그릇으로 쓰네 - 노자 [도덕경] 11장
埏埴以爲器 當其無 有器之用(연식이위기 당기무 유기지용) ----- 그러므로 있음은 이로움을 위한 것이고 없음은 쓸모를 위한 것이다. 故有之以爲利 無之以爲用(고유지이위리 무지이위용)
------------- 조용히 하나씩 비워야하는 시간 비움도 "빚는 일"임을 새삼 느끼는 요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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