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저것보다 더 큰 다른 태양을 말하고 있는 거야. 모든 사람의 가슴에서 솟아오른 태양 말이야. 우리들의 희망의 태양. 우리의 꿈을 뜨겁게 달구기 위해 우리가 가슴속에서 달구고 있는 태양 말이야."
"아냐. 그저 너보다 조금 먼저 내 태양의 중요성을 알았을 뿐이라구."
"'나의' 태양?"
"제제. 네 태양은 슬퍼, 비 대신에 눈물로 가려진 태양. 아직 자신의 모든 능력과 힘을 발견하지 못한 태양. 아직 자신의 모든 삶을 아름답게 만들지 못한 태양. 조금 피곤하고 나약한 태양이지."
"그러면 어떻게 해야 하는데?"
"별것 아니야. 그저 원하기만 하면 돼. 삶의 아름다운 음악들이 들어오도록 마음의 창을 열어야 해. 따뜻한 정이 가득한 순간들을 노래하는 시 말이야....제제, 무엇보다도 넌 삶이 아름답다는 걸 배워야 해. 그리고 우리가 지금 가슴속에 달구고 있는 태양이, 하느님께서 이 모든 아름다운 것들을 더 풍요롭게 하려고 우리에게 내려주신 것임을 깨달아야 해."
090517 @ 이 글과 관련된 글 | 덧글 남기기
<새 - 마종기>
비 오는 날에는, 알겠지만 창밖으로 늘 새들이 하는 말이 들리는 집이 참 감사하다.
새의 노래에는 시작과 끝이 있는 하나의 이야기가 있다고 했었지. 자신이 언어를 찾지 못한 이야기, 부인할 수 없는 우리 내면의 깊은 곳에 있는 언어로 표현할 수 없는 그 무엇을 카나리아 새는 노래하고 있다고. 갑자기 뚝! 기온이 떨어진 비 오는 날~ 새들의 어제와 다른 이야기를 듣는다. 사람사이에 이해하기보다 함께 느끼며 살고 싶다는 부질없는 생각을 할 때, @ 이 글과 관련된 글 | 덧글 남기기
3월의 기도 - 남정림 @ 이 글과 관련된 글 | 덧글 남기기
천장호에서 - 나희덕
----------------------- 너.. 아무것도 비추지 못하는 얼어붙은 호수. 한때 깊은 가슴에 품었던 빛도, 그림자도 상실한 채 꽁꽁 언 마음 깨뜨려볼 수 있을까 돌멩이를 던져본다. 자꾸자꾸 네 이름을 불러본다. 작은 돌맹이 하나에도, 아주 작은 부름 하나에도 부서지듯 포말선을 그리던 그 섬세하던 네 마음 네 굳어버린 차디찬 마음에 쩡쩡 부딪쳐 되돌아오는 그래도 불러보는 네 이름
너라고 외롭게 얼어버리고 싶었을까 지치지 않는다면 그리고 너도
(너는 누구일까.. 네 이름은 누구일까... 생각해 본다. 봄은 오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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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한 갈대라도 하늘 아래선 @ 이 글과 관련된 글 | 덧글 남기기
박수근 - 나무와 여인
귀로- 박수근
박수근의 나목 - (c)2013이봉희
그 밑 허기지고 지친 여인들의 [귀가]길에 묵묵히 서 있는 나무는 그림 속에서 그 여인들의 삶을 대변해 주고 또 지켜주는 또 다른 인물이다. 고흐의 나무들처럼 달려가고 용솟음치고 몸부림치는 열정대신 그의 나무들은 희망의 또 다른 모습을 보여준다. 무채색으로 삶의 고단함을 끌어안고 자신의 이름 없는 존재의 몫을 다하는 그리고 묵묵히 견디는 인내 속에 담긴 희망을....
[나무와 여인]은 [귀가]와 달리 아침 풍경처럼 보인다. 아이를 업은 한 여인과 머리에 함지를 이고 장사를 나가는 여인. (c)2013. 2. 이봉희
박수근의 그림은 수많은 사람들에게 그들 자신만의 이야기를 이끌어 내었다. 박완서 외에도 많은 시인들이 그의 작품을 소재로 시나 글을 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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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6. 동대문구 가족센터: 이혼 후 치유와 성장을 위한 집단 글쓰기문학치료 귀국할 때를 기다려주신 주관처, 특히 KJY선생님께 감사드린다. KJY선생님은 오래전 나의 집단문학치료모임에 참여하셨던 분으로 글쓰기치료로 논문을 쓰셨던 것을 기억한다. 그 후 이 모임을 계속하고 싶은 분들이 연락을 주셔서 다시 4회를 만났었다. 소그룹이 모이니 더 깊은 공감과 상호작용이 가능했다. 각자에게 적합한 글쓰기기법으로 글을 쓰시도록 권하니 더 많은 자신의 감정을 접촉과 표현을 하게 되었고, 공감과 눈물과 정서적 통찰, 그리고 깨달음과 희망을 얻게 된 소중한 시간들이었다. 아쉽게 다시 출국해야 해서 훗날을 기약하며 헤어지게 되었다. 모임이후에도 저널을 쓰시면서 스스로를 돌보실 힘을 얻으셨으리라 믿고 소망한다. @ 이 글과 관련된 글 | 덧글 남기기
바람없이 눈이 내린다 이만큼 낮은 데로 가면 이만큼 행복하리
살며시 눈감고 그대 빈 마음 가장자리에 가만히 앉는 눈
곧 녹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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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 3- 김용택 @ 이 글과 관련된 글 | 덧글 남기기
[덕담 한마디- 김지하]
새해에는 빛 봐라 @ 이 글과 관련된 글 | 덧글 남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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