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잎 떨어져 바람인가 했더니>꽃잎 떨어져 바람인가 했더니 세월이더라 차창바람 서늘해 가을인가 했더니 그리움이더라 그리움 이 녀석 와락 안았더니 눈물이더라 세월 안고 그리움의 눈물 흘렸더니 아~ 빛났던 사랑이더라 -작자미상/출처: 울릉도 예림원
엄마와 어머니 사이 - 목필균 스물네 살 딸 시집보내고 친정어머니 되고 서른세 살 아들 장가보내고 시어머니 되었다 엄마와 어머니 사이 비탈진 품 안으로 조금은 멀게 자리 잡은 자식들 진액 모두 빠져나간 텅 빈 거실에서 리모컨으로 들려오는 세상 이야기 어머니 시절보다 엄마 시절이 더 힘이 있고 엄마 시절보다 어머니 시절이 더 둥글더라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