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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 좋은 당신 - 김 용 택

어느 봄날
당신의 사랑으로
응달지던 내 뒤란에
햇빛이 들이치는 기쁨을
나는 보았습니다.
어둠 속에서 사랑의 불가로
나를 가만히 불러내신 당신은
어둠을 건너온 자만이 만들 수 있는
밝고 환한 빛으로 내 앞에 서서
들꽃처럼 깨끗하게 웃었지요.

아!

생각만 해도

좋은
당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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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나 잘 알려진 시이다.

생각만 해도

좋은

당신

나는 어떤 사람이 참 좋은가?

늘 환히 웃어주는 자?

누가 늘 환히 웃을까?

 

어둠 속에서 사랑의 불가로 나를 가만히 불러내신 당신ㅡ그는 어둠을 건너온 자이다.

그리고 그 웃음이 “어둠을 건너온 자만이 만들 수 있는” 웃음ㅡ “밝고 환한 빛”이라는 데 있다.

어둠을 건너 온 자...

아니,

삶이 끝나는 날까지 여정 중에 지나야할 어둠의 길목과 터널과 건너야할 강이 항상 기다리고 있기에

어쩌면 어둠의 길목에서도 눈길 마주치면

웃음이 환하고 밝은 사람

난 그가 내 삶에 빛이 된 참 감사한 사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