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구난방이다. 한없이 외롭다. 입이 틀어막혔던 시대보다 더 외롭다. 모든 접속사들이 무의미하다. 논리의 관절들이 삐어버린 접속이 되지 않는 모든 접속사들의 허부적거림. 생존하는 유일한 논리의 관절은 자본뿐. 중구난방이다. 자기 함몰이다. 온 팔을 휘저으며 물 속 깊이 빨려 들어가면서 질러대는 비명 소리들로 세상은 가득차 있다 그리고 그 속에서 한없이 외롭다. 신앙촌 지나 해방촌 지나 희망촌 가는 길목에서. 최승자- 중구난방이다 @ 이 글과 관련된 글 | 덧글 남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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