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울증 엄마, 종일 자녀 끼고 있으면 손해
반나절 보육시설 보내야 엄마-자녀 유리       
 

5살 미만의 어린 자녀를 키우는 엄마가 우울증을 앓는다면 자녀를 하루 3,4시간이라도 보육 시설에 보내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호주 애들레이드 대학 국제 건강 연구소 린 가일스 박사는 “우울증 엄마 밑에서 자라는 자녀를 반나절씩 정규 보육 시설에 보내면 아이들이 산만해 지거나 공격적으로 자라는 것을 막을 수 있다”고 국제소아과학회지 (Pediatrics)에 논문을 게재했다. 

보육하는 엄마가 우울증을 앓으면 아이들의 정신 건강에 나쁜 영향을 미친다는 것이 소아 의학계의 일반적인 연구 결과였다. 최근 호주에서 438명의 엄마와 자녀를 대상으로 연구 한 결과 우울증을 겪는 엄마 밑에서 자란 아이들이 지나치게 공격적이거나, 정서불안, 또는 과도하게 내성적인 행동장애를 드러낼 확률은 일반 가정 아이들보다 4배나 높았다.

그러나 아이를 반나절 정도 보육 시설에 맡기면 이 같은 확률이 크게 낮아진다는 것이다. 연구팀을 이끈 가일스 박사는 그 이유를 두 가지로 설명한다. 우선 아이를 보육 시설에 보내면 엄마가 그 사이에 적절하게 쉴 수 있다. 즉 우울증 엄마가 ‘엄마의 의무’에서 잠시 벗어나는 것은 나중에 엄마 역할을 더 잘하는 데 확실하게 도움 된다는 것.

또 다른 이유는 5세 미만의 유아들이 보육시설에 가면 사회성을 높일 수 있는 중요한 기회가 되기 때문이다. 이 시기 어린이들은 활발한 의사소통을 통해 사회에 적응하는 법을 배운다. 하지만 우울증을 앓는 엄마는 어린이들의 이 같은 소통 요구에 적절히 대응하지 못한다.

자녀가 보육 시설에 가면 아이는 선생님과 친구들을 통해 자기 의사를 전달하고 다른 사람의 뜻을 알아차리는 법을 쉽게 배울 수 있다는 설명이다. “어린아이 때는 감정적인 폭발을 받아줄 누군가가 있어야 한다”고 미국 캘리포니아대학 로스앤젤레스캠퍼스(UCLA) 심리 및 행동과학 마가렛 스투버 교수가 말했다.

이 같은 연구 결과는 13일 미국의 유선 및 인터넷 뉴스 방송 MSNBC 등에 보도됐다.

http://www.kormedi.com/news/article/1201449_2892.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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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울증 있는 엄마, 자녀 매타작 심하다
美 연구, 남편에게 맞는 여성도 비슷       
http://www.kormedi.com/news/article/1185464_2892.html

교육을 목적으로 자녀를 때리는 행위에 대한 논란이 뜨거운 가운데 우울증이 있거나 남편으로부터 맞는 엄마가 자녀를 더 때린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미국 보스턴병원 연구진은 엄마와 아이 1만3000쌍을 대상으로 엄마의 우울증과 가정폭력 경험 여부에 따라 아이에 대한 신체적 체벌이 어떻게 달라지는지를 분석했더니 이 같은 결과가 나왔다고 ‘아동질환기록(Archives of Disease in Childhood)’ 최신호에 발표했다.

미국 일간지 로스앤젤레스타임스, 워싱턴포스트 등의 12일 보도에 따르면 이 연구에서 우울증과 배우자와의 가정 폭력이 모두 있는 엄마는 2명 중 1명 꼴로 아이를 때린다고 대답했다. 반면 우울증과 가정 폭력이 모두 없는 엄마는 4명 중 1명 꼴로 아이를 때린다고 대했다. 우울증이나 가정 폭력 중 한 가지 문제가 있는 엄마는 3명 중 1명  꼴로 아이를 때렸다.

연구 대상인 엄마 1만3000명 중 우울증과 배우자의 가정 폭력이 둘 다 없는 엄마는 1만 명 이었으며 우울증과 가정 폭력 둘 다 있는 엄마는 236명이었다. 우울증만 있는 엄마는 1700명, 가정 폭력이 있는 엄마는 500명이었다.

우울증과 가정 폭력이 모두 없는 엄마와 비교했을 때 두 가지 문제가 모두 있는 엄마는 250%나 아이를 신체적으로 체벌했다. 우울증만 있는 엄마는 60% 더 때렸으며 가정 폭력만 있는 엄마는 50% 더 때렸다. 이 같은 양상은 아이의 행동과는 상관이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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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울증 여성, 자기파괴적 행동한다
英 조사, 여자가 남자보다 2배 발병       
 http://www.kormedi.com/news/article/1199838_2892.html

여성이 남성보다 우울증 위험이 2배 더 높으며 우울함을 느끼면 술을 마시거나 성적으로 난잡한 행동을 하고 빚을 지는 등 자기파괴적(self-destructive)인 행동을 한다는 조사결과가 나왔다.

영국 기독교 여성운동 단체 플랫폼51(구 YWCA)이 12세 이상 여성 2000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5명 중 3명이 정신적 문제를 경험했고 3명 중 1명은 우울증약을 복용한 경험이 있었다. 4분의 1은 가벼운 정신적 문제로 적어도 일주일 동안 일을 쉬어 본 적이 있다고 답했다. 특히 여성은 남성보다 우울증, 불안, 자해, 식이장애 위험이 2배 더 높았다.

또 우울증에 시달리는 많은 여성이 불안함에서 벗어나기 위해 정기적으로 취할 만큼의 술을 마셨으며 짧은 기간 동안 여러 사람과 잠자리를 한 적이 있다고 응답했다. 거의 절반에 해당하는 여성은 우울한 기분에 빠지면 침대나 집에서 벗어나지 않는다고 답했고 13%는 직장을 그만뒀다고 응답했다.

플랫폼 51 페니 뉴먼 회장은 “수만 명의 여성이 정신적 문제를 겪으면서도 필요한 도움을 받지 못한다”며 “집안과 공동체의 중심은 어머니 등 여성일 때가 많은데 5명 중 3명꼴로 그들의 잠재력을 채우지 못하기 때문에 여성 자신은 물론 가족과 친구들, 나아가 사회 입장에서도 손해가 된다”고 말했다.

이 조사 결과는 영국 일간지 가디언, 텔레그래프 온라인판 등이 11일 보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