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가 있는 풍경

교화고성에서 - 홍사성

한국글쓰기문학치료연구소 2018. 1. 13. 03:20

[교화고성에서 - 홍사성]

 

 

집은 땅 위에만 짓는 줄 알았다

 

성은 반드시 돌로 쌓는 것인 줄 알았다

 

40도가 넘어면 사람이 못 사는 줄 알았다

 

지상에는 종교가 하나밖에 없는 줄 알았다

 

사랑은 잘생긴 사람들만 하는 줄 알았다

 

못난 인생은 인생도 아닌 줄 알았다

 

무너지면 역사가 아닌 줄 알았다

 

정말 다 그런 줄 알았다.